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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커뮤니티'에 함께할 멤버를 찾습니다. (2월 28일까지 모집해요)

직군 관계 없이 뜻이 맞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으니, 주저 말고 참여 신청해 주세요.
'외롭지 않은 커뮤니티'에 함께할 멤버를 찾습니다. (2월 28일까지 모집해요)
Photo by Bruce Warrington / Unsplash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습니다>를 올리고 벌써 1년 가까이 지났고, <연말결산>에서 아래와 같이 커뮤니티 계획을 언급한 것도 벌써 두 달이 되었네요.  위 글들에서 아래와 같은 말들을 했는데요.

이 커뮤니티는 지식을 중심으로 교류하는 스터디 모임이 아닙니다. (중략) 그럼 뭘로 교류하느냐 하면... Vulnerability를 중심으로 교류할 겁니다. Vulnerability는 (사전을 찾아 보면 '취약성'이라고 나오지만) 우리말로 번역하기도 어렵고 뉘앙스를 설명하기도 어려운 개념인데요, 핵심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것(self-disclosure)'입니다.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내 생각과 감정(두려움, 불안, 기쁨 등을 포함해서)을 솔직히 드러내고,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하는 거죠.

저는 마음 속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곳, 내 마음을 이해 받을 수 있는 곳, 그래서 외롭지 않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커뮤니티의 첫 번째 정체성은 '가깝고 깊은 관계'입니다.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 놓고 깊은 관계를 추구하는 커뮤니티 하나쯤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가깝고 깊은 관계', '지식이 아니라 취약성vulnerability을 중심으로 교류하는 커뮤니티', '작고 안전한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지금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커뮤니티 만들기에 시동을 걸어 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꼭 PM/PO라는 특정 직군에만 국한된 모임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처음 계획과는 다른 커뮤니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혼자 고민하며 갈팡질팡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과 의논을 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만들 커뮤니티의 윤곽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려고 해요. 처음 의도한 것처럼 지식을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이나 업계 인맥을 쌓는 네트워킹 모임이 아닌, 내 마음 속 깊은 얘기를 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그래서 외롭지 않을 수 있는 곳을 지향하는 커뮤니티예요.

PM/PO 직군 모임이 아니고, 직군 관계 없이 뜻이 맞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하실 수 있으니, 주저 말고 참여 신청해 주세요. 자세한 커뮤니티 소개와 참여 방법은 여기에 링크된 문서를 읽어주세요.  

멤버 모집은 2월 28일 화요일까지 할 예정이고, 지금까지 8명이 모였습니다. 어떤 분들이 함께해 주실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