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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프로덕트 코칭/멘토링을 시작합니다. (무료)

(요약)

  • 1대1 코칭/멘토링을 시작합니다.
  • 2개월 동안 (5월 하순부터 7월까지) 진행하고, 비용은 무료입니다.
  •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참여 신청서' 항목의 답변을 작성해서 이 메일에 5월 17일(수요일)까지 답장해주세요.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 4월로 저는 커리어를 끝마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커리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하는 중이구요.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하자면, 최근 1년 사이에 저는 '내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목표나 의미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늘 명확했던 것 같은데, 작년 연말결산 글에 썼던 것처럼 일이나 성공에 더 이상 의미를 두지 않게 된 이후로 더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날 밤 퇴근하며 들어오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삶의 원동력이 되겠구나, 그들에게는 아이를 잘 성장시키는 것이 세상에 뭔가를 남기는 방법이겠구나, 하루 하루 힘들어도 아이를 위해 버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요. (아이가 없는 사람의 상상입니다. 현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없는 저로서는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무엇이 삶의 원동력이 (또는 보람, 또는 사는 이유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집에서 저의 퇴근을 기다리는 강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났지만, 세상에 뭔가를 남긴다고 하기에는 강아지의 시간은 너무 짧더라구요.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글을 열심히 쓰는 것도 세상에 뭔가를 남기는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글에 대한 피드백은 바로 바로 돌아오지 않아서 뭔가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았구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다음 세대 사람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내가 삶의 의미를 찾는 길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가끔씩 제 글을 읽고 스타트업에서의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어쩌면 '글 잘 읽었어요' 정도의 덕담일 수도 있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커리어 이후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시작해 보기 위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코칭/멘토링을 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코칭/멘토링이 제게 잘 맞을지, 잘할 수 있을지 보기 위해 6월과 7월 두 달 동안만 한시적으로 해 보려고 합니다.

코칭 안내

  • 코칭 대상: 대상은 기존 구독자 분들로 한정하며, 주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product management)를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제가 쓴 글을 읽어 보시고, 제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하신다면 직무에 관계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참가자당 5회, 회당 60분, 1대1, 원격(Zoom)으로 진행합니다.
  • 매 세션마다 참가자(coachee)가 정한 토픽을 의논합니다. 참가자가 가진 챌린지와 고민 등을 세션 전에 미리 공유하고, 세션 중에는 이 토픽 관련 코칭/멘토링을 진행합니다.
  • 자세한 내용(코치/참가자가 서로 약속할 사안, commtiment를 포함한)은 참가자로 확정되는 분들께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참여 안내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항목에 대한 답변을 저에게 메일로 보내 주세요.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름
  2. 지금 하고 있는 일 (회사, 직무, 조직에서 맡은 매니지먼트/리더십 역할 등)
  3. 지금까지 해 온 일
  4. 어떤 계기로 코칭을 신청하시나요? 코칭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시나요?

5월 17일 수요일에 신청을 마감하고, 보내 주시는 메일에는 5월 19일 금요일까지 빠짐없이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5월 19일 자정까지 답장을 못 받으셨다면 스팸함을 확인해 주시고, 그래도 못 받으셨다면 이 포스트에 댓글을 남겨 주시길 바랍니다.)